글꽃노래 14

우미인초

우미인초( 虞美人草) 기원전 202년. 초패왕 항우(項羽)가 한고조 유방(劉邦)에게 쫓겨서 해하(垓下)에까지 왔을 때였다 오랜 싸움으로 군량은 떨어지고 장졸들은 지칠대로 지친데다 사방는 한나라 군에 포위된 상태였다.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의 마지막 결전장(決戰場)인 해하(垓下) 겹겹이 포위당한 항우가 장막안으로 들어온다.절세가인(絶世佳人) 우미인이 술상을 차려놓고 그를 기다리고 있다. 모든것을 포기한 항우는 술잔을 받아들고 자작 시를 읊었다. 힘은 산 뿌리를 뽑고 기개는 천하를 뒤엎었건만, 때를 얻지 못해 추마(騶馬)는 달리지 않네. 우(虞)야! 우(虞)야! 네 젊음을 어찌할꼬! 우미인이 詩를 받아 넘긴다. 한나라 병사는 이미 이땅을 찾이하고 사면이 초나라 노래로 찼구나. 대왕의 용맹과 의기는 다하였..

글꽃노래 201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