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黃昏 人生 배낭속에...
흔히 老年은 상실의 세대라 한다.
상실 당하기 전에 버릴 것은 스스로 털어 버려라.
그래서 우리 人生의 배낭을 가볍게 하자.
과거에 묶여 있으면 현실 적응력이 떨어진다.
人生의 종착역엔 일등실 이등실이 따로 없다.
육십대는 직업의 평준화요, 칠십대는 건강의 평준화.
팔십대는 생명의 평준화라 하지 않았나.
잘나고 못 나고가 다 거기서 거기인 것이
삶의 끝이요 생의 종착이다.
품 안에서 벗어나고, 조직에서 벗어나고,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고,
미움의 짐도 벗어 버리고, 원망의 고리도
끊어버려, 배낭을 가볍게 하여
黃昏人生 마지막 고개를 넘어야 한다.
人生의 배낭 속에 즐길 것(樂) 하나는
꼭 들어 있어야 한다.
낙(樂)이 없는 人生은 사는 게 아니라
생물학적인 연명일 뿐이다.
등산의 쾌감을 흔히들 마운틴 오르가즘
(mountain orgasm)이라고 표현한다.
등산이든 여행이든 컴퓨터이든
최고의 낙(樂)이 오르가즘이 아닌가.
살아 있는 동안에 오르가즘을 최대한으로
느끼다가 가는 人生이 성공한 人生이라 한다.
낙(樂)이 없는 人生은 권태의 연속일 뿐이다.
즐겁게 사는 사람은 즐거울 낙(樂),
불평하며 사는 사람은 괴로울
고(苦)로 남은 길이 바꿔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