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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불쑥 치솟아 떨어져 버린 太陽(태양)
가이엾음 明暗(명암)의 반복일 뿐
하늘엔 아무른 흔적도 없다
정녕 무심한 흐름이도다
여울목 징검다리 놓아
열두대문 빗장 뽑자
아~신비로운 人生行路(인생행로)여
삼백예순 다섯 매듭 매듭
世上萬事(세상만사) 喜怒哀樂(희노애락) 가늠케 하누나...
時間(시간)은 나이테를 형성한다
뭇 생애와 맞물린 톱니바퀴다
날짜가 없었던들
十年江山(십년강산) 몇 번쯤 변했을고
生老病死(생로병사) 무슨 큰 의미 있으랴...
歲月(세월)아 歲月(세월)아
아직 험난한 인생고비 첩첩일진데
뉘라서 오너라 가랬더냐
다시 찾아와 또 떠나버린 季節(계절)
節氣(절기)마다 變化無窮(변화무궁) 하더라...
붙 잡을수 없도다
배추벌레에 불과 하구나
歲月(세월)이나 야금야금 갉아먹다
밤새 안녕 하시든지
영영 起寢(기침) 못하시든가
搖籃(요람)에서 무덤 가까이
밀고 당겨온 輪廻(륜회)의 달구지
무거운짐 가벼운짐 진 者(자)
배부르거나 허기진 人間(인간)
희망과 좌절 움켜쥔채
善惡(선악)의 틈틈이 방황하는 사람아...
뿌린씨앗 거둔자리 면면이 일구어
사방 어디로들 가고 있느뇨
뉘엿뉘엿 저문해 반 뺌 남짓 남았거늘.....
" 오종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