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글이야기

새끼줄 기차

깃대봉 2009. 8. 13. 22:06
      새끼줄 기차 /깃대봉 지금은 기억속에 사라져 가지만 우리가 어릴때 새끼줄 기차 놀이가 있었다. 새끼줄을 길게하여 끝을 묶어 줄안에 들어가 일열로 서면 새끼줄 기차가 된다. 앞 사람은 칙~칙 뒷 사람은 폭~폭 하며 기차는 달린다. 이 기차는 종착역도 정차역도 없다. 오늘은 우리집 마당을 한바퀴 돌까 호야네집 마당을 돌까? 아니면 동네를 한바퀴 돌까 이 기차는 새끼줄 안의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탈수있고 승차요금은 무료이다. 어린 동생들은 형아들이 하는 기차놀이 타고 싶어 칭얼댄다. 태워주면 속도가 나지않아 태워 주지 못한다.이 기차는 동네를 한바퀴 돌면 기차 울음 소리도 힘이들어 헉 ~~ 헉 거린다.그 옛날 새끼줄 동네 기차는 간밤에 또 고성역에 정차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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