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가~나

고성 거류산

깃대봉 2009. 11. 3. 02:34

거류산(巨流山)570.5m

산행일시 2009년 1월27일(구정 다음날)

산행코스 엄홍길기년관(월치고개)→휴게소→정상→거북바위→전망바위→감동수류지

(2시간30분)거류산은 4번째 산행이다.산이 걸어가다 멈춰 처음에는 걸음산

하다가 거류산으로 불렀다 한다.

 

"월치고개에 있는 엄홍길 기념관"

경남 고성군 영현면 봉발리 1040(금룡마을) 1960년 9월14일생.

해군 U.D.T 출신.3번째 찾을때 까지만 해도

이 기념관이 없었는데 고성군에서 잘 지어놓고 주차장도

넓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었디.

"고성이 낳은 히말라야 영웅 엄홍길"

이 날은 공휴일이라 기념관 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다.

"정상이 보인다"

"거류성터"

가락국 시대의 성터로 표기되어 있다.세번째 찾을때 까지만 해도

옛모습 그대로 였는데 지금복원 공사인지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대로 두었으면 하는 생각..... 

 "거류산 정상에 있는 샘터"

옛날에는 여기에 물이 솟아 올랐다고 하는데 거류산 밑에

나병환자 촌이 들어 서면서 나병환자가여기서 목욕을 하고 나서

부터는 이 샘이 말랐다고 전하여 지고있다. 

"정상에서 본 고성읍"

"정상에서 본 당황포"

 저멀리 좌측 높은 봉우리가 깃대봉. 우측 나즈막한 봉우리 세개가 적석산이다.

희미하게 보인다. 

"정상에서 본 대전 통영고속도로"
저 멀리 연화산이 보인다.  

"정상표지석 뒷면"
고성군민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 라고 되어있다 이 주위는 무지개터라

몰래 묘를 쓴 사람이 많다고한다.내가 세번째 찾을때 까지만 해도 정상석은

조그만하게 고성의명산 거류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지금은 산불감시

카메라가 대가면의 무량산과 두군데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정상에 서면 구만면(마산) 적석산.동해면 구절산.통영 벽방산.사천 와룡산.

사량도 지리(옥녀봉).대가면 무량산.개천면 연화산보이고 오늘은 날씨가 맑아 저멀리

지리산이 희미하게 보였다.구정 다음날이라 정상에 모인

대가면사람.고성읍사람.사천사람.감서리 사람.동해면 사람 나(구만사람)와

고성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보니 모두다

인척이고 금방 가까워 졌다.이래서 고향이 좋다는것을 느꼈다. 

산행 개념도.

나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거류산 첫번째 산행기를 간단히 소개한다.
1998년9월29일 이날은 태풍부는날. 할머니 제사날이라 집사람을 고성읍 큰집에

내려주고 나는 신문에 오려온 등산지도에 따라 고성읍을 조금지나 거류면

용산쪽으로 좌회전하여 월치고개에서 산행 들머리를 찾았다.여기에

차를 세워놓고 정상을 돌아오는 왕복산행코스다.

 

부산을 출발할때 부터 내리던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산행을 포기할까도 생각을 해 보았지만 자정까지 시간이 지루해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한다.중간쯤 오르니 바람 비 안개는 나를 거세게 때리며 검은

구름은 쉴새없이 밀려왔다 밀려가고 빗방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나의 볼을

때리면 따끔 거리기도 하였다.우산은 필요가 없었다.

 

소리를 지름며 전진한다.그런데 정상 조금밑에 빛이 반짝거렸다.

강한 바람에 구름이 걷어지면 빛이 반짝 거리는 것이다.저 빛은 무슨 빛일까

나는 한참을 서서 쳐다 보았다.빛은 움직이지 않았다.소리 지르며 전진한다.가까이

와서 보니 그 빛은 거류성터 안내 표지판이 강한 바람에 넘어져 바람이

 

불때마다 덜썩 거리면서 빛이 반짝 거렸다.

여기서 정상은 300m. 길은 가파르다 정상쪽을 바라보니 비 구름에

가려있던 정상의 암벽이 바람에 걷어 지면 시꺼멓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 내면서

네~이놈 올라 올려면 울라 와봐라 하는것 같았다.

공포감이 밀려 오면서 무서웠고 머리가 쭈삣 쭈삣 서는것 같았다.

비는 계속 내리고 여기서 포기하고 하산 하여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하산하면 여기까지 온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소리를 크게 지르며 계속 전진한다.

 

정상에 서니 아무것도 볼수 없었고 강한 비.구름.바람만 나를 때리고

지나간다.하산길은 미끄럽다.구름인지 안개인지 바람에 심하게 밀려오면

2~3m의 앞도 보이지 않았다.여기서 넘어지면 나는........조심 조심 내려온다.

산을 거의 다 내려오자 길을 지나가던 경찰 순찰차가 멈추더니 내가 가까이 올때까지

한참을 쳐다 보면서 기다리고 있다가 무슨말을 하려는듯 하다가 출발 하였다.

나의 모습을 보고 정신나간 사람이라 하였을 것이다.

벌써 10년의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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