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情報

부산 금정산(金井山)

깃대봉 2010. 3. 28. 02:13

"부산 금정산(金井山)"

 

 한반도에서 햇살이 가장 먼저 비치는 금정산(金井山)은 금빛 나는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내려와 금빛 우물(金井)에서 놀았다고 해서 유래 되었으며 주봉은 고당봉(801.5m) 이다.

골짜기마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항상 흘러 내리고 화강암의 기암 절벽이 절묘한

산세를 일구어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수묵화를 펼쳐 놓은 듯한 부산의 진산이다.

 

부산의 역사와 그 뿌리를 함께 하여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고 있으며 항구도시

부산을 병풍처럼 감싸 안고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금정산의 주 봉우리인 고당봉의 높이는 801.5m이고 등산 시간은 3~5시간 정도이다.
금정산은 부산 시민들이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해서 즐겨 찾는 산으로 상계봉,

백양산으로 이어지며 주변 곳곳에 기암 괴석이 있다.

주말이면 사람들에 치일 정도로 주능선을 가득 메운다.

 

금정산(金井山)은 북으로는 행정 구역상 양산시 동면에 이어지고, 동으로는 부산의 금정구,

남으로는 동래구, 서로는 북구와 접하여 있는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으로 진산이다.

금정산은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치닫는 태백산맥의 남쪽 끝에 솟은 산으로

그 주봉인 고당봉(801.5m), 장군봉(727m), 계명봉(605m), 상계봉(638m), 원효봉(687m),

의상봉(620m), 파리봉, 미륵봉, 대륙봉 등 600m 내외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으로는 낙동강과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고 있으며,

낙동강 지류인 화명천을 바라보고 『ㄷ』자형을 하고 있다.

 

금정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범어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사찰 중의 하나로 많은 불교 역사 유적을 간직한 유명한 사찰이며 인근에

금강공원과 동래온천이 있다. 금정산 등산로에는 토속말로 된 등산 안내판 10개가 설치돼

산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우리말 지명을 보면 "손살베기"의 경우 경사가 심해

쏜살같이 빨리 갈 수 밖에 없는 곳을 뜻하며, "쉴참마루"는 조금 쉬어가야 하는 곳, "해받이골"은

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골짜기를 의미한다.

 

또 엉금비탈"은 엉금엉금 기어야 할 정도의 오르막길을, "얼추왔재"는 정상에 다다른 곳 등을 뜻한다.

이밖에 산허리춤, 깔딱거리, 되내리막, 아둥바둥, 헉헉쉼터 등이 있는데, 등산객들은 이 안내

간판만 봐도 쉽게 뜻과 산세를 가늠할 수 있다. 금정산에 대한 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의

동래현 산천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 가량이다 .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척이고 깊이가 7촌(寸) 가량으로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金魚)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 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라 이름했다”한다.

한편, 금정산의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이설이 없는 것도 아니다.

금정산의 금정이 동래 온천에서 유래 했다는 견해가 그것이다.

 

금정산은 비록 전설에서 온 것이라 해도 기록으로 정착된 것이 분명한 이상 소박한 전설

그대로 금빛 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금정산은 산세가 웅장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숲이 울창 한데다가 골짜기 마다 맑은 물이 흘러 내리고

곳곳에 약수터가 산재해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끓이지 않고 있다.

 

 도시의 고층 빌딩과 자동차 홍수, 각종 매연에 둘러 싸인 일상의 바쁜 삶을 사는 시민들은

도심 인근의 금정산에 올라 우거진 숲속을 거닐며 자연의 공기와 내음을 마음껏

들이켜 보는 휴식과 건강 증진의 장소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山行情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0) 2010.04.01
백두대간 구간거리  (0) 2010.04.01
산행정보 산악카페  (0) 2010.03.23
낙동정맥(洛東正脈)이란...  (0) 2010.03.14
호남정맥(湖南正脈)이란...  (0) 201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