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가~나

부산 금정산~백양산(종주)

깃대봉 2010. 1. 25. 23:17

김동용 대장이 금정산과 백양산 종주 한번 하자고 해

2008년 5월23일 온천장 지하철역에서 만나 양산행 12번(1.300원)

버스를 타고 양산읍 다방 삼거리에 도착하니 09:00였다.

여기서 들머리를찾으면서 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양산읍 다방 삼거리에서 부산 사상구 주례동 보훈병원까지 가야 한다.
예상시간 10시간30분 (예상거리 27~30㎞)

727봉에 도착하니 10:47분.

 

"727봉에서 본 양산시(남양산)"




지난번 양산 다방 삼거리에서 초읍 어린이 대공원까지는
가 보았지만백양산은 타 보지 못했다.오늘은 장군봉에도 들려야 한다.
능선을 타지않고지름길을 가면 종주의 의미가 없다.
"장군봉에서 본 727봉(뒷쪽 봉우리)"



"장군봉에서 본 금정산 고당봉"



장군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샘이있다.여기서 물 한모금 마시고 고당봉으로 향한다.

부산의 최고봉인금정산 고당봉에 도착하니 12시였다.이 고당봉은 화강석으로

쌓여있기 때문에 정상 오르는 길이 험했으나 지금은 부산시에서 나무계단과

철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물론 산행 맛은 조금 떨어진다.
오늘은 시간이 20분정도 초과 되었다.

 

"정상 고당봉에서"

 


한반도에서 햇살이 가장 먼저 비치는 금정산(金井山)은

금빛 나는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와 금빛우물(金井)에서

놀았다고 해서 유래 되었으며 주봉은 고당봉(801.5m) 이다.

골짜기마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항상 흘러 내리고 화강암의

기암 절벽이 절묘한 산세를 일구어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수묵화를

펼쳐놓은 듯한 부산의 진산이다. 부산의 역사와 그 뿌리를 함께 하여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고 있으며항구도시 부산을 병풍처럼

감싸 안고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고당봉에서 본 장군봉과 727봉(우측 장군봉 좌 727봉)"

 


금정산(金井山)은 북으로는 행정구역상 양산시 동면에 이어지고,

동으로는 부산의 금정구, 남으로는 동래구,서로는 북구와 접하여 있는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으로 진산이다. 금정산은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치닫는태백산맥의 남쪽 끝에 솟은 산으로 그 주봉인 고당봉(801.5m),

장군봉(727m), 계명봉(605m), 상계봉(638m),원효봉(687m), 의상봉(620m),

파리봉, 미륵봉, 대륙봉 등 600m 내외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으로는낙동강과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고 있으며, 낙동강

지류인 화명천을 바라보고 『ㄷ』자형을 하고 있다.


"고당봉에서 본 북문과 원효봉 가는길"



금정산에 대한 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의 동래현 산천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 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척이고 깊이가 7촌(寸) 가량으로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金魚)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라 이름했다”한다.


"원효봉으로 향하면서"



한편, 금정산의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이설이 없는 것도 아니다.
금정산의 금정이 동래온천에서유래했다는 견해가 그것이다.
금정산은 비록 전설에서 온 것이라 해도 기록으로 정착된 것이
분명한 이상 소박한 전설 그대로 금빛 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원효봉"



"의상봉"



"제4망루"



"제4망루와 우측 의상봉 뒷쪽 원효봉 고당봉"



의상봉밑에 점심먹고 휴식을 취한뒤 동문에 도착하니 14시였다.

"동문"

 


동문을 지나면 도로(산성고개)를 건너 간다.우측 임도로 가면 남문과

케이블카 종점으로 쉽게 가지만 우리는 좌측 능선을 타고 가야 한다.

 

"케이블카 종점 밑에서 본 동래와 해운대"

 


케이블카 종점에서 만덕1 터널위로 가는 길이 딱딱하고 좋지않아

우리는 다른 길을 찾아 가 본다는 것이 내려 가다보니 미남 교차로 쪽으로 가고 있었다.

여기서 우회의 길을 찾았지만 길이 희미하고끊어지고 하여 원 위치로 돌아왔다.

40분의 시간이 정글을 헤치다 보니 2시간 산행의 체력이 소모 되었다.

만덕1터널 위 도로를 건너 만날재에 도착하니 17:24분

좌측은 성지곡 수원지 우측은 북구만덕동이다.

 

"여기서 백양산 오르는 길은 가파르다"

 


백양산(642)은 동래 부지에도 동래 부읍지에도 이름이 없는 산이다.

동래 부지에는 백양사라는 절 이름이 나오는데 백양사는

금용산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동래 부지가 편찬된 1740년 백양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그 절에 있었던 산을 금용산이라 했다는 말이있다.그 기록으로 미루어

백양산은1740년 이후 금용산에서 나누어 지면서

생긴 이름으로 여겨진다.

 

이 백양산은 금정산에서 이어진산줄기로 백양산 정상이

부산진구와 북구의 경계가 되어 남쪽 기슭은 동평동이 터잡고

서쪽 기슭은 모라동 구포동이 터 잡았다.백양사는 성지곡 수원지서

북쪽에 있었는데 그 절터가 일제시대 때만해도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금용산 서쪽너머의 산이 백양산이 된것이다.

백양산은 백양목인사시나무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밝음의 뜻인

백양사에서 유래했다.그렇다면 백양산의 양은

이즈음지도에서 보이는 볕(陽)의 白陽山이 아니라 그 유래를

따른 버들(楊)의 白楊山이어야 옳을 것이다.
釜山의脈 崔海君에서...


"만날재에서 안부에 도착하니 백양산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정상을 가면서 본 구포와 구포대교"



백양산 정상에 도착하니 18:42분이였다.정상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조용하다.
여기서 보면부산의중심 서면과 서쪽으로는 김해시와 김해 국제공항
강원도 태백 황지 못 에서 발원하여 장장 1300리(525㎞)를 달려온 낙동강이
강물로서 생애를 마치기 위해 낙동강 하구언으로 유유히 흐르고 있다.
정상에는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온다. 바람이 피로를 가져가고 있다.

"백앙산 정상에서"



"유두봉에 도착하니 19:10분 유두봉에서 본 부산 서면.
도시의 네온이 밝아온다"



"삼각봉에 도착하니 19:35분 신라대학교 축제기간이라
무대 불빛이 밝게 비치고 있었다"



삼각봉을 지나니 어둠이 깔렸다.지금 부터는 야간산행이다.
발걸음이 빨라진다 가량비가 내리고 있다.
도시의 불빛이 등산로를 밝혀 주지만 쉽지는 않다.부산 사상구 주례동
보훈병원 앞에 도착하니20시42분이였다.총 산행시간 11시간42분이 소요 되었다.
길을 잘못들어 1시간 날려 버렸지만산행은 무사히 마쳤다.이날 산행 의미를
두자면 종주의 의미인듯 같고 이날 산행을 함께한

김동용 대장에게 수고 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삼각봉을 내려 오면서 본 부산 서면"

"산행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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