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글이야기

금정산 야간산행

깃대봉 2010. 1. 10. 23:30

 

2005년 7월30일 상윤.낙용.나 세사람이 금정산 야간산행을 하게 되었다.

19:00시에 범어사 전철역에서 만나 19:30분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 하였다.

오늘은 범어사 우측으로 하여 고당봉에 오르기로 하였다.

늦은 시간이라 사찰에서 입장료는 밭지 않았다.

 

나는 이쪽길은 초행인데 정상부근까지 임도로 되어 있었다.

올라 가면서 오랜만에 뚜꺼비도 보고 20시가 지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 하였다.

어두워도 숲속길이 아니면 손전등이 필요가 없었다.

쉬엄 쉬엄올라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 밑에 도착 하였다.

이 고당봉은 화강석으로 쌓여있기 때문에 이쪽에서는 줄을타고 올라야 한다.

줄을 타고 정상에 오르니 20:45분이였다.

 

고당봉 표지석에서 주위를 잠시 조망하니 양산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에젖은 우리몸을 순식간에 식혀준다.

폴 벌레 울음소리 자동차 경적소리 그 어느것 하나 들리지 않았고

우리 세사람의 대화 소리만 주위를 맴돈다.낙용이가 가져온 김밥.

복숭 상윤이가 가져온 김밥.오이 내가 가져간 라면과 막걸리를 먹고나니

배도 부르고 모기도 없고 시원한 바람은 양산 쪽에서 끊임없이

우리몸을 때리고 부산의 최고봉인 금정산 고당봉을 우리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부산이 우리것인 것만같다.

 

고당봉에서 라면끓여 먹는다는게 쉬운것이 아니다.

두구동 쪽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폭죽이 올라오기 시작 하였다.

고당봉에서 바라보는 불꽃놀이 아름 다웠다.

 

여기서 1시간의 휴식을 마치고 내려오니 할매당에 몇사람 있었고

조금 아래에는 어떤 여자분이 촛불켜놓고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북문에 도착하여 작년에 여자 친구들과 도토리묵과 산성 막걸리로

잔치를 벌였던 곳에 이르니 젊은사람들이 우리에게 먼저 인사를 한다.

우리도 인사하고 지난 산행의 역순으로 우리는 가고있다.

조금 오다가 휴식을 취한다.건너편 도시고속도로

구서 톨게이트가 한눈에 들어온다.안개가 끼이고

흐린날씨 여서 야경은 맑지못했다.

 

옆에 두사람은 어느새 윗옷을 벗고 있었다.

나도 윗옷을 벗고 우리모두 윗옷을 벗었으니

아래옷도 모두벗고 부산 야경 불빛에 거풍한번

하자고 하니 두사람이 거절 하였다.

만약에 세사람이 거풍하고 물을 흘려 내렸다면

부산 동래가 침수 되었을 것이다. 동문에 도착하니 0:25분이였다.

여기까지 오면서 단체.가족.친구들과 야간 산행온 몇팀을 만났었다.

 

동문에 도착하니 바람도 없고 덥덥하다.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니 벌써 땀이난다.

다시 포장도로를 따라 식물원 입구를 지나 온천 화목아파트

앞에 이르니 다음날 1:30분이였다.

30일 19:30분에 산행 시작하여 31일 1:30분까지 산행 시간은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6시간 소요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서로수고 하였다고 하며 이날의 산행은 끝을 맺었다.